'그것이 알고싶다'가 대구 희망원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희망원에서 수십 년간 자행된 인권유린을 파헤쳤다.
특히 이날 제작진은 대구 희망원 출신의 남성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남성은 "(당시 희망원에서는) 많이 죽는 날은 하루에 3명도 죽었고 일주일에 다섯 명도 죽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또 "죽자마자 시체를 치우는 것도 아니었다. 3, 4일 지난걸 보면 사체 상태가 안 좋았다. 쥐가 눈을 파먹은 것도 있었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또 '희망원' 관계자였다는 한 남성은 전 부원장의 아들이 샤워를 하며 여성 생활인에게 옷을 벗고, 본인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만져달라고 말하는 등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한편 대구시립희망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그간의 일로 희망원을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9월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있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후 본원의 공식적입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