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데이비드 허프와 헥터 노에시가 출격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과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10일 열릴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투수가 먼저 나선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를 예고하면서 "허프가 나가는 이유는 다들 알고 계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허프는 KIA를 상대로 무척 강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도 있지만 헥터다. 미안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LG는 허프가 낙점됐다.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입단한 허프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의 성적을 남겼다. 9월에 KIA전 2번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26로 호투했다. 각각 7⅓이닝 2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KIA는 헥터가 먼저 출전한다. 헥터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남겼다. 리그 평균자책점 3위, 승률 공동 3위(0.750), 최다 이닝 1위(206⅔이닝), 퀄리티스타트 2위(21번) 등 최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LG를 상대로는 4번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한편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0일 잠실에서 1차전이 시작된다. 4위 LG가 1차전에서 승리하면 단판승으로 끝이 나고, 5위 KIA가 1차전에서 이기면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된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