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가질 예정이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이날 경기를 10일 오전 2시8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리치 힐, 워싱턴은 태너 로크를 그대로 선발로 예고했다. 또한 양팀간 3차전은 휴식일 없이 예정대로 11일 LA에서 열리게 된다.
이날 2차전을 보기 위해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연기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다. 원래 스케줄과 달라진다면 이동거리 등 선수들이 불편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강행한다면 부상 위험이 있다. 이는 선수들에게 안전하고도 바람직한 조치가 아니다"며 "(휴식일없이)정규시즌서도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한다. 이상적인 건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2루수 대니얼 머피는 "이처럼 빠르게 결정을 해준 메이저리그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투수가 나가서 혹시라도 비 때문에 부상을 당한다면 단기전에서는 치명적이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