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제7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가 분야별 성과를 확인 한 뒤 7일 막을 내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제7차 IOC 조정위원회가 경기장을 비롯한 대회 시설 투어와 본회의, 테스트이벤트, 수송과 숙박, 선수단 서비스 등 워킹그룹별 미팅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끝으로 사흘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IOC는 이번 조정위원회를 마치며, 대회 개막을 1년 4개월여 앞둔 조직위원회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차질 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창은 이제 대회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하는 시점이다. 나와 동료들은 회의를 마치며 평창이 훌륭한 대회를 선보일 것이라고 그 어느 때 보다 자신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평창올림픽 이전인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치러지는 테스트이벤트에 대해서도 "경기장을 비롯한 대회시설 건설 진행을 직접 봤고, 테스트이벤트 이전에 준비가 완료된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위원회에서는 7개 동계종목 국제경기연맹(IF) 회장들도 참석해, 본회의와 여러 사이드미팅을 통해 종목별 테스트이벤트와 올림픽에 대한 준비상황을 듣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제7차 조정위원회에서는 베뉴 관리와 유산, 숙박과 수송 등 조직위의 추진 전략과 방안들에 대해 IOC와 국제경기연맹 등이 만족해했다"며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이제는 평창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 만큼,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올림픽, 문화와 평화올림픽을 실현해 세계가 깜짝 놀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조직위는 예비 올림픽인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모든 분야에 대한 최종 점검을 벌이고, 성공적인 본 대회 개최를 위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와 IOC는 이번 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당초 이번 달로 예정됐던 평창올림픽 입장권 발매시기를 내년 2월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대회 개막 G-1년 즈음인 내년 2월이 입장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우선은 다가오는 테스트이벤트에 집중하고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동계시즌 동안에는 올림픽 동계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8차 IOC 조정위원회는 내년 3월 평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