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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오스트리아, 공방 끝에 2대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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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가 오스트리아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웨일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D조 2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웨일스는 오스트리아와 함께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5분 오스트리아의 빔머가 강력한 헤딩슈팅을 날리자 1분 뒤 웨일스의 에이스 베일 역시 헤딩슈팅으로 응수했다. 웨일스가 전반 22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앨런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오스트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오스트리아는 5분 뒤 알라바의 패스를 받은 아르나우토비치가 헤딩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다시 한번 웨일스가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직전 체스터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빔머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의 추를 맞췄다. 후반 2분 아르나우토비치가 단독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었고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막판 홈팀 오스트리아가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웨일스의 수비벽은 높았다. 결국 경기는 2대2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