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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 기자의 축제프리즘> ③진주남강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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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태풍도 지나고 가을의 느낌이 완연하다. 10월은 축제의 계절답게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잔치마당이 펼쳐진다. 그중 대한민국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국내 야간형 축제의 효시 격으로 '체류형 문화관광축제'를 지향하는 한편, 축제장 유료화를 통한 경제적 자립을 기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선도적 실험에 앞장서고 있는 축제다. 그 결과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이미 대한민국대표축제를 넘어 이제는 세계시장을 노크하는 명품 축제를 추구하고 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2016진주남강유등축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거쳐 이제는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에 오른 '2016진주남강유등축제'가 한창이다. 가을밤의 낭만을 한껏 담아내는 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슬로건 아래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 '이라는 테마로 16일까지 진주성과 진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남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야간 축제로 특화시킨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성과 남강위에 수백 개의 대형 유등을 띄우는 한편. 남강둔치에도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하고 펼치는 잔치마당이다. 물과 불, 그리고 빛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환상의 가을밤에 관광객들이 환호한다.

주 행사장인 남강에는 '세계의 불가사의 등', '12지신 진주 군마도', '진주의 혼-이솝우화-동화 등' 등 다양한 수상등(燈)을 설치해 내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에는 '진주성 전투 재현 등' '진주성 대첩(1592년)의 기쁨을 표현한 등' 등을 설치해 축제의 주제인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내방객들이 가을밤의 추억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우선 '진주교는 하늘길, 천수교는 가람길'로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하는 한편, 소망등 터널과 같은 낭만의 데이트코스도 꾸며 놓았다. 특히 축제장에는 사랑 고백 이벤트, 사랑다리 건너기, 소망등 달기, 소형등 만들기, 트릭아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화려한 유등 유람선도 띄워 추억을 아로새길 수 있도록 했다.

진주유등축제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만 원(1인). 하지만 주중(월~목)에 진주시민은 무료이고, 경남도민과 인근 순천·여수·광양·고흥·보성 사람들은 반값이다. 단 주말(금·토·일)과 공휴일은 온전히 내야한다. 지역민에게는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 외지인에게는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축제를 운영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진주 유등놀이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기원하고 있다. 1592년 10월 김시민장군이 3800여 명의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격파해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이 그 효시다. 당시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을 하늘에 올렸고, 남강에 등불을 띄워 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썼던 것이다.

이처럼 군사신호이자 왜군의 도하작전을 저지하는 전술로,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두루 쓰였던 진주남강 유등은 이후 선열들의 얼을 기리는 행사로 면면히 이어오며 오늘의 진주남강유등축제로까지 승화되었다.



▶프로그램

야간에 치러지는 유등축제 답게 다양한 유등, 풍물등이 총출동한다. 진주의 가을밤을 밝히는 등불은 한결 같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외관에 저마다의 귀한 뜻을 담고 있다.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 등(燈)'을 비롯해 '움직이는 등(燈)' 등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축제장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초혼점등, 소망등달기, 유등띄우기, 추억의 유등 띄우기, 세계풍물등, 한국등 전시, 창작등 전시, 1592진주성 등 다양한 등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울러 사랑다리 건너기, 사랑 고백 이벤트 등 젊은이들을 겨냥한 프로그램과, 소망등 달기, 소형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또 7~9일 진주성 특설무대에서는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도 공연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종야축제와 진주대첩 승전기념 시민한마당 행사도 펼친다.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 킬러콘텐츠

유등축제인만큼 '등(燈)'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다.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단연 1592년 진주대첩과 1593년 계사순의(진주성 함락)의 역사적인 장면들을 등(燈)으로 실감나게 제작한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晋州城)'이다. 진주성 김시민 장군 동상 앞에 설치한 진주성 등(燈)은 임진년 제1차 진주성전투(진주대첩)와 계사년 제2차 진주성전투의 치열한 전투 장면을 재현하고 있어 축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등(燈)이다. 특히 축제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에듀테인먼트'적인 요소도 함께 지니고 있어 인기다.

진주성 등(燈)은 '성(城)안의 성(城)'이라는 부주제에 걸맞게 진주성의 북문인 공북문 등(燈)을 제작해 3800명으로 2만여 명의 왜군을 격퇴시킨 '진주대첩'을 재현했고, 진주성 동문의 촉석문 등(燈)은 계사년 7만여 명의 민-관-군이 왜적과 결사항전을 벌이다 순국한 '계사순의'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역사적 고증을 거쳐 진주성의 망루를 재현하는 한편 진주성 군기(軍旗)를 곳곳에 배치해 마치 1592년과 1593년의 진주성전투 속으로 들어간 듯 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진주성을 들어서자마자 장관을 연출하는 등(燈)의 불빛과 웅장한 규모의 재현 등(燈)도 볼만하다. 아울러 군사훈련장면 등(燈)과 지친 병사들에게 전투식량으로 제공된 진주의 대표 음식 진주비빔밥 등(燈)도 실감나게 표현 되어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내세우는 올해의 또 다른 킬러컨텐츠는 '움직이는 등(燈)'이다. '움직이는 곤충등(燈)'을 비롯해 쥐불놀이,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주제로 한 10여 가지의 '움직이는 등(燈)'을 처음으로 선보여 생동감을 전하고 있다.

진주성내 영남포정사 입구에 설치한 움직이는 등은 기존의 정적인 고정등에서 벗어나 살아 움직이는 듯 한 느낌으로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이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갖고 있는 설치, 전시형 축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재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진주소싸움을 비롯해 진주의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뛰어난 문화·예술을 꽃피운 진주의 자랑거리를 등(燈)으로 표현하여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진주성으로 돌아간 듯 한 느낌도 주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축제 관전 포인트'

<2015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지위를 누린 후 지난 연말 '대한민국 글로벌관광축제'로 승격된 축제다. 그 명성만큼이나 호평도 뒤따른다. 우선 국내 최초로 본격 야간형 축제를 선보이며 이 분야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다. 지금껏 우리 관광산업의 약점으로 꼽혀온 이른바 '나이트 문화 부재'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띠었다는 점이 주효했다.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야간에 외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축제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그 내면에는 콘텐츠의 고유성도 한 몫을 했다. 마치 화천산천어축제가 국내 겨울축제의 모델을 만들어냈듯이, 유등이라는 지역 고유의 자체 콘텐츠로 야간형축제의 선행모델을 만들었던 것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가장 핫이슈인 '축제유료화'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유료화를 통해 축제 운영비용의 상당부분을 자급할 수 있게 된 점이 그 근거다. 물론 향후 시민들을 설득해야하는 등 여러 보완요소가 남아 있지만 축제의 자생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전문가들은 성공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그중 대표적인 게 축제의 산업화다. 일단 축제의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며 축제를 주최하는 지자체(진주시)와 주관하는 재단은 예산절감, 흑자 축제 기반 마련 등 여러 측면에서 실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아직 요원하다. 이를테면 가평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처럼 축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지역이 재즈산업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진주시도 이제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을 수입으로 삼는 데에서 한걸음 나아가 진주시가 유등산업의 메카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콘텐츠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과연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명품 축제일까?

◇지역경제활성화(경제적 파급효과)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거쳐 글로벌축제에 오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축제 유료화 실시 등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인 대표적 사례다. 따라서 축제장을 찾은 내방객들의 소비를 감안하면 일정부분 지역경제활성화에는 보탬이 되는 등 축제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적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소문난 잔치치고는 아직 비전 있는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반짝 이벤트 성공효과는 얻었지만 지속가능한 경제적 모델을 만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축제 재단 인력, 유등제작 소상공인 등을 큰 고용효과라고 내세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음식 & 쇼핑

2015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축제 관련 먹을거리에 대한 만족도는 '썩 흡족하지 못한 편'으로 축제평가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 요인으로는 높은 음식 가격과 음식부스가 한 공간에 집중 배치되어 있는 점을 비롯해, 간편음식과 어린이 메뉴의 부족, 안주류 위주 메뉴 등이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국내 여느 축제장과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미 3차례나 오른 축제치고는 음식부분 준비에 미흡했던 점은 노력 부족이다.

축제 기간 쇼핑 또한 만족도가 약했다. 이는 볼거리 많은 야간축제 특성상 축제상품에 대한 내방객의 관심도가 낮은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축제 기념물이나 상품 개발의 미흡 또한 그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축제인 만큼 이에 맞는 다양한 쇼핑 아이템을 개발해서 선보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젊은 층의 소비패턴을 겨냥한 편의점 입점 등은 소극적 대응이라는 판단이다.

◇접근성-편의성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안내소와 표지판의 부족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주차시설 부족도 불편 요소로 꼽았다. 이는 축제 유료화 시행에 따른 방문객들이 주로 야간시간대에 집중 입장함에 따라 빚어진 현상이기도 하다. 아울러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또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교를 이용할 경우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이용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밖에도 휴식공간의 부족도 지적사항이었다. 내방객들은 특히 진주성 내부와 분수광장에 휴식공간이 절대 부족함을 불만요소로 꼽았다.

◇연령 다변화 필요

축제장 유료화 이후 내방객의 연령대가 변했다. 과거 무료 시절에는 어르신이 많았지만 유료화 이후부터는 20~40대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야간형 축제이다 보니 연인 등 젊은 층과 가족단위 내방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르는 다양한 인프라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료화 문제 논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가장 큰 이슈다. 가장 큰 숙제는 시민들의 반발이다. 주민의 세금이 들어 간 축제인데, 왜 돈을 받느냐는 것이다. 또 축제는 어우러짐의 잔치마당인데, 그 주체인 시민들이 입장료의 벽에 가로막혀서야 되겠냐는 논리다. 진주시가 지난 2015년 축제에서 세대당 지급한 1장의 티켓(월~목 구경 가능)은 태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에 진주시는 유료화 첫 해 여러 보완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유료화 인식부족 등과 겹쳐 흡족한 결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축제 유료화는 전반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콘텐츠의 질이 좋아지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당장 방문객은 줄지만 소비자의 충성도 또한 높아진다는 것이다. 유등축제를 즐기려는 목적이 있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관계로 축제를 준비하는 생산자도 콘텐츠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점은 소득이라고 평가한다.

아울러 유료화에 따른 관객이 줄어드는 관계로 쾌적한 축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무료일 때는 사람이 밀려다닐 정도로 관객이 많다보니 쾌적한 괸람이 어려웠다는 게 축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내방객이 많다고 반드시 경제적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내세운다.

적정 입장객을 통해 축제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축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축제 비용의 40%는 땅에 묻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축제(장)의 하드웨어 구축에 비용 지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배관, 하수도, 화장실 등 많은 입장객을 예상한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갖추는 것도 큰 부담이다. 적정 인원이 찾게 되면 상대적으로 인프라 구축비용 중 일정 부분을 콘텐츠 개발로 전용 시킬 수 있어서 축제의 내용이 풍성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성진 경영기획실장은 "국내 최고의 콘텐츠를 자랑하는 진주남강 유등축제가 유료화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인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면서 "다만 풍성한 자립도 확대를 위해서는 캐릭터 콘텐츠판매, 스폰서십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유료화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글로벌축제 지향성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에 선정되어 있지만 당장 세계시장에 활발히 진출하지는 못하고 있는 단계다. 한마디로 아직은 2% 부족한 셈이다. 글로벌 축제의 중요한 지향점이자 척도 중 하나는 축제 콘텐츠의 수출이다. K-POP이나 영화, 드라마처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축제 콘텐츠가 수출 되어야 하는 것이다. '글로벌축제라는 제대로 된 이름값을 위해서는 축제를 이끄는 지자체-재단의 노력이나 정부의 용의주도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 '대한민국 글로벌축제'가 자칫 신규 대표축제에 밀려 마치 위인설관처럼 감투만 쓴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2016축제 이렇게 보완했다

전국 최초로 축제 유료화를 시도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어떻게 보완했을까?

"유료화에 대한 완벽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축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축제 유료화를 시행하면서 제기된 논란거리가 있었다. 축제장 안전펜스(가림막) 문제다. 시는 이를 두고 안전펜스라고 주장했지만 시민들은 돈을 내지 않으면 축제장 구경을 막는 '가림막'이라고 맞섰다. 이에 주최 측에서는 올해앵두 등을 활용한 '하늘길' '가람길'로 명명한 등(燈) 터널을 설치해 이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테마길을 걸으면서 유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지역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진주교와 천수교에 설치된 앵두 등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행사장내 관람객 분산효과를 가져왔고, 20~30대 젊은 층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오히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월~목요일 사이 진주 시민들은 주민증만 내면 무료입장토록 유료화에 대하 보완 조치도 했다.

지난해 축제에서 장애인과 유모차 동반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부교(임시가교) 돌계단 또한 슬리웨이(출입상판)로 교체해 불만요소를 해소했다. 또 불편했던 접근성도 개선했다. 축제장과의 거리가 멀어 셔틀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종점과 회차지를 축제장 입구로 옮겨 축제장 왕래를 수월하게 했다.

스폰서십에 대해서는 계속 노력중이다. 유등축제의 총예산은 40억 원에 이른다. 그중 글로벌축제 지정에 따른 국비지원 2억 원, 시비 6억 원 , 입장료+광고수익 32억 원 등 80%의 재정 자립도를 유지하고 있는 축제다. 하지만 아직 메인 스폰서가 없다. 올해는 향토 기업 등에서 3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대기업 외면에 대해서는 우선 지역적 한계를 꼽으면서도 원인 분석 중이다.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사무국장은 "지난해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1년 동안 진주시민들과 전문가의 고견을 수련해 문제점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올해도 관광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축제 유료화 정착과 더불어 글로벌 축제의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