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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의 우직한 행보, 정통 MMO의 명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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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게임 시장에서 PC MMORPG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장르 중 하나다. 유저간의 교류와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다는 특징은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오랫동안 시장 전체를 이끄는 등 리더 자격으로 지금까지 중심축을 담당해왔다.

국내 게임 시장의 흐름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순간에도 많은 유저들은 PC MMORPG를 여전히 즐기고 신작을 기다려 왔다. 대체로 잘 만든 전통적인 MMORPG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으나 신작들 또한 속속 등장하며 유저들의 기대를 만족시켰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 위기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지켜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 초 선보인 '블레스'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기 시작할 위기의 순간에 출시 소식을 전했다. 다양한 MMORPG들이 온라인게임의 한계를 넘기 위해 특이한 전투 방식이나 게임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웠으나 오히려 '블레스'는 정통 MMORPG의 기준과 명맥을 그대로 이어갈 것을 천명하면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게임들이 유저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반면 '블레스'는 굳건하게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장기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온라인게임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하락하면서 '블레스' 역시 초반의 기세를 꾸준히 이어나가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안겨주기 위한 담금질을 마쳤고 이제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로 재도약을 노린다.

10월의 시작과 함께 '블레스'에 실시된 업데이트는 단순 콘텐츠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여러 유저들의 의견과 지금까지의 게임서비스 결과를 반영해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의 발목을 잡았던 행동력 시스템이 사라지고 만렙은 45레벨에서 50레벨로 증가하는 등 확장팩 수준의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여기에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첫 신규 캐릭터 '미스틱'이 더해진다. '미스틱'은 힐러군의 캐릭터로 광역 힐링을 담당하거나 전투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파티 플레이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발맞춰 공개될 10인 던전 전사왕의 무덤은 '블레스'의 본격적인 묘미를 알릴 콘텐츠다. 신규 캐릭터 미스틱과 함께 '블레스' 파티 플레이의 즐거움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될 것으로 보이며 만레벨 이후의 콘텐츠가 부족했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목표 의식을 안겨줄 것으로 예고됐다.

잠시 멈춰 있었던 스토리도 새롭게 열린다. '블레스' 전체를 위협하는 두 진영의 공통의 적 귀도와 그의 잔당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유저는 조력자들을 돕는 한편 이들의 음모를 막아야한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게임 속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위기에 빠지면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발맞춰 복귀 및 신규 유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연계한다. 특히 새로운 신규 서버 타니아를 열고 새 출발하는 유저들이 빠르게 메인 콘텐츠와 업데이트되는 신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복귀 유저의 증가는 물론 신규 유저층의 유입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꾸준히 즐길만한 온라인게임들이 부족해진 만큼 '블레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가치가 제대로 유저들에게 다가선다면 차트 역주행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특히 '블레스'가 가지고 있는 정통 MMORPG의 특징과 기준은 유저들을 다시금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을 떠나 모바일에 안착한 유저들이나 잠시 게임을 쉬고 있었던 유저들에게도 이번 업데이트는 매력적으로 다가설 것이 분명하며 앞으로 '블레스'는 정통 MMORPG의 명맥을 계승하면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