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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받는' 할릴호지치 감독 "부담은 좋은 일… 동기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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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에 동기가 생기기도 한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이라크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일본 대표팀은 물론이고 할릴호지치 감독에게도 시험대다. 일본은 지난달 1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대회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대2로 역전패했다. 당시 일본은 슈팅(23대9)과 코너킥(11대2) 등에서 절대 우위를 점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했다. 홈에서 참담한 결과를 받아 든 일본은 태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여전히 물음표가 앞서는 상황. 일부에서는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할릴호지치 감독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팀을 이끌고 온 경험에서 보면, 여기(일본)보다 10배는 강한 부담이 있었다"며 "부담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압박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최종예선을 돌파할 만한 수준이다. 이라크전은 이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일본은 2차전을 마친 5일 현재 B조 3위(승점 3점·1승1패), 이라크는 5위(2패)에 랭크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