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SD 에이바르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6분 만에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가레스 베일의 동점골을 앞세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뒤 지단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초반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내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승점 1점을 쌓는데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2위로 밀려났다. 레알 마드리드(+9)는 AT마드리드(+12)와 나란히 승점 15점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며 2위로 내려 앉았다.
부담이 커졌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리그와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단 감독은 "경기가 계속되기에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 어렵다"며 "그러나 우리가 가진 것을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