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이 이렇게 힘들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30)가 6연패 위기에 놓였다.
플란데는 3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7월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그는 초반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후 내리 패전만 쌓았다. 최근 8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LG를 상대한 이날도 LG 타선에 뭇매를 맞으면서 패전 위기에 놓인채 물러났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용의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문선재에게 병살타를 빼앗아낸 플란데는 2회에 연타를 맞아 흔들렸다. 히메네스의 2루타와 오지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양석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플란데는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때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이어 유강남의 적시타로 3실점째.
플란데는 2회를 어렵게 마친 후 3회에도 실점했다. 선두 타자 박용택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히메네스에게 장타를 얻어 맞았다. 다행히 2루를 지나 3루까지 달리던 히메네스를 태그 아웃 시켰지만 1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하기엔 충분했다.
3회까지 4실점한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이형종 유강남 손주인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플란데는 5회 문선재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몸쪽 슬라이더(135㎞)가 통타 당해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홈런 이후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5이닝 동안 투구수 106개를 기록한 플란데는 6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최종 기록 5이닝 8안타(1홈런) 6삼진 2볼넷 5실점.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