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시애틀은 2대3으로 패해 86승7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104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33득점으로 마감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3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다음 타자 벤 가멜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이대호는 2사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를 바라보며 천천히 홈을 밟았다.
2-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로 나간 이대호는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