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네 번째 도전이다. 이제 그룹A까지는 딱 한 걸음 남았다.
전남은 제주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자력으로 그룹A에 오른다. 비기거나 지더라도 경우의 수에 따라 그룹A 진출이 가능하다. 경쟁팀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방심은 없다.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전남은 2013년 스플릿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윗물' 진출을 노리고 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수원FC와의 32라운드 경기 전 '3전4기'라는 단어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노 감독은 코치시절이던 2013년과 2014년, 초보 감독이던 2015년 연속으로 그룹A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들도 그룹A에 오르고 싶어한다. 의지가 강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관건은 안정감이다. 승리에 대한 의욕이 앞선 나머지 자칫 무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오직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했다"고 강하게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