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CJ E&M 음악부문 안석준 대표가 퇴임한다.
30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CJ E&M 음악사업부의 안석준 대표는 이날 퇴임식을 갖고 회사를 떠난다. 이는 CJ E&M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따른 것으로, 안 대표가 떠나면서 음악 사업 조직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안석준 대표는 CJ E&M의 음악사업 부문을 책임져온 뮤직 비즈니스 전문가다. AOMG, 하이라이트레코즈 등 힙합 레이블에 지분 투자를 통해 다양한 음악 장르가 메이저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업계를 선도해왔다. 또 최근에는 콘서트 중심의 신개념 아이돌 '소년24' 프로젝트 등 다양한 상품의 케이팝을 발굴하는데도 힘써왔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의 수장이 떠나게 되면서 조직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기존 방송과 음악파트로 구분짓던 이 파트는 엠넷 부문으로 통일하고, 기존의 음악 사업부는 하위 부서로 흡수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CJ E&M는 디지털 음원 서비스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자사의 음악사업 부문을 따로 떼어내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엠넷닷컴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애플뮤직 등 업계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진 만큼 이를 따로 독립시켜 집중적으로 성장시키겠단 계획에서다. 재편되는 엠넷닷컴의 직원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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