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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열차 사고, 최소 1명 사망·108명 부상…‘처참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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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에서 대형 열차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부상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경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으로 들어오던 통근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승강장으로 돌진, 기차역 구조물을 들이받고 튕겨나갔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다쳤다. 기차역도 심하게 파손됐다.

부상자들은 전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여러 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는 기자회견을 통해 "1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다쳤다"며 "기관사도 중태다.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플랫폼에 서 있던 여성이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대부분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 운영 주체인 뉴저지 트랜짓의 제니퍼 넬슨 대변인은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이 중에는 심각한 부상자도 여럿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7시 23분 뉴저지 주 스프링 밸리를 출발한 열차가 호보컨 역으로 들어오다가 정차 위치에 멈추지 못하고 대합실과 플랫폼을 구분하는 콘크리트 범퍼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열차의 맨 앞칸은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대합실에 부딪힌 뒤 멈췄다.

열차에는 25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피를 흘리며 열차를 빠져나오는 승객들이 목격됐고, 두 번째 칸 승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기관사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열차에 속도저감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호보컨 역 기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다가 운행에 무리가 없는 레일을 중심으로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