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직행을 노리는 대구FC가 시즌 종반 잇달아 '산'을 만난다.
대구는 28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37라운드를 치른다. 첫 번째는 부'산'이다. 부산은 현재 5위다. 시즌 초, 중반 고전을 면치 못한 부산은 최근 11경기에서 8승2무1패를 기록,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바로 이어지는 홈에서는 '가장 높은 산' 안산을 상대해야한다. 안산은 승점 6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에 올라있는 대구의 승점은 53점. 3위 강원과는 승점이 같고, 1위 안산, 2위 부천과의 승점 차는 각각 7점과 3점, 5위 부산과는 승점 4점 차다. 안산과 부산이 한 경기 더 치렀지만, 10월 우승경쟁을 위해서는 이번 2연전에서 반드시 '산'을 넘어야한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좋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위권 충주, 고양에게 승리했고, 2위 부천에 3대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상대인 대전, 강원과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7골을 넣고 4골을 내줬다. 이번 경기 박세진이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베테랑 수비수 황재원을 필두로 한 수비진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터트린 7골 중 파울로가 2골, 세징야 2골, 알렉스 2골, 에델이 1골을 넣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가 기대된다.
부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34라운드에서 6위 대전에 3대0 완승을 거뒀고, 35라운드 경남을 상대로도 3골을 뽑아내며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포프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충주를 1대0으로 꺾었다. 간판 공격수 포프는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중이고, 최근 상주에서 전역한 임상협과 FC서울 출신 공격수 김현성 등이 지난 경기 교체로 경기에 나섰따.
상대전적에서는 대구가 부산에 앞선다. 대구는 부산을 상대로 13승 7무 11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2승 1패로 우세하다. 특히 지난 21라운드 부산 원정에서는 박세진, 세징야, 이재권, 파울로의 연속 골로 4대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