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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갑순이' 김소은-송재림, 따로 또 같이…열공 커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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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우리 커플 이대로 이별하나요?"

'우리 갑순이'의 김소은-송재림 커플이 180도 달라졌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의 철없는 허당 갑돌(송재림 분)이가 갑순(김소은 분)과 헤어진 뒤 공부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갑돌이에게 차인 후 마음에 상처를 입은 갑순이 역시 책상에 앉아 열공 중인 장면이 공개되어 과연 두 사람이 이별의 아픔을 '열공'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갑돌은 갑순과 사귀면서 번듯한 데이트나 그럴듯한 선물 한 번 안겨본 적 없었던 못난 남친으로 갑순의 속을 썩였다. 취직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겠다는 그럴듯한 핑계로 허송 세월을 보내며 '순돌 커플'을 응원해왔던 시청자에게 안타까움만 주었던 상황이다.

갑순은 가족의 반대에 헤어지자는 결단을 내린 갑돌이의 청천벽력 같은 이별 통보에 충격을 받았다.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았으나 갑순이의 눈 앞에는 아직도 갑돌이가 아른거린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이 공개한 비하인드 컷에서 송재림은 머리에 '합격'이라고 쓴 띠를 두르고 진지한 자세로 돌변해 갑돌의 마음가짐이 달라졌음을 예고하고 있다.

갑돌이는 합격 머리띠, 갑순이는 노란 리본 머리띠를 하며 책상에 앉았으나 사진 속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 허공을 응시하며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다. 몸은 떨어져 있으나 오랜 세월 함께 한 깊은 추억이 두 사람을 공부에만 매진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갑돌이가 갑순과 재회를 꿈꾸며 공부에 매진하는 가운데, 갑순에게 새로운 인연이 나타나며 한층 다이내믹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다. 갑돌과 갑순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딛고 커플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 있게 봐달라."며 지속적인 기대를 당부했다.

철없는 갑돌, 갑순이가 이별의 아픔을 통해서 어떻게 한층 더 성숙한 커플로 거듭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재혼, 가족 이야기를, 갑돌과 갑순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4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