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TV 육아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육아 예능을 넘어서 가정의 안정지킴이 역할까지 톡톡이 하고 있다.
25일 방송한 KBS 2TV'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49회 '꿈꾸는 대로, 말하는 대로'는 착한 예능으로서 '슈퍼맨'의 가치가 빛났다.
아빠와 아이의 상태를 살펴 심리를 분석하는 정보는 물론 지진에 대비하는 방법부터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행동 요령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진부터 화재 엘리베이터 멈춤 등 각종 사고와 마주했을 때 아이들이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며 위험을 방지하려는 정보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소다 남매는 아빠 이범수와 안전 체험관을 찾아 지진 발생시 대피 요령을 배웠다. 지진이 발생하면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기고 잠잠해지면 여진이 일어나기 전에 빠르게 현장을 나오는 연습을 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비상벨을 누르고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하는 법도 배웠다.
아이들은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이들이 모든 행동을 직접 해보게 하며 아이들의 몸이 기억하게 했다. 보는 이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요긴한 시간이었다.
공동육아 아빠들인 '오지호-양동근-인교진'은 '서흔-조이-하은'을 통해서 아이와 아빠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한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육아 전문가의 조언으로 아빠와 아이들의 작은 행동들로 육아 성향을 알 수 있었다.
오지호는 주로 가만히 앉아 있다가 서흔이 필요할 때마다 도와줬고, 양동근은 주로 바닥에 누웠고, 인교진은 아이 껌딱지였다.
전문가는 조이가 누워있는 아빠 양동근한테 다가가 볼을 비비는 등 놀아달라는 신호라며 아이와의 상호작용을 권했고 인교진은 아이가 뭔가에 관심을 가지면 기다려주라고 조언했다.
아이들의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알아가며 아이와의 소통의 폭도 넓혀갔다.
'슈퍼맨'이 알려주는 다양한 육아 정보로 아이들을 더 많이 알게 됐다.
아빠들은 아이들을 알수록 아이들을 더 잘 자라게 도와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서언과 서준은 사진 한 장으로 아빠를 만나려고 올림픽 공원의 '나 홀로 나무'를 찾아갔다.
아빠 이휘재는 아이들이 스스로 나무까지 찾아올 수 있도록 아주머니 할아버지로 분장해 아이들의 뒤에서 길 찾기를 도왔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허리가 아프면 안마를 해주는 등 아빠가 생각하는 이상의 의젓한 모습으로 아빠를 놀라게 했다. 이동국은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제시를 위해 모델 이현이와 그의 아들을 초대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만 봐도 흐뭇한 게 '육아 예능'이지만, '슈퍼맨'은 거기에 시청자들도 따라서 해볼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들을 제공하며 대표적인 육아 예능의 가치를 빛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