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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골리앗이 쓰러지다. 최홍만, 마이티 모에 4분만에 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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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마이티 모의 펀치를 견디지 못했다. -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의 마지막 대결. 승자는 마이티 모였다. 마이티 모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3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1라운드 4분 9초만에 KO로 최홍만을 꺾었다. 마이티 모는 챔피언 벨트를 치켜들고 포효했다. 김민우와 박원식이 멋진 KO승으로 국내 팬들에게 승전보를 전했고, 홍영기와 기원빈은 아쉽게 초반 패배를 당했다. 김해인은 린허친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내철은 박정교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심판 전원 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 VS 마이티 모

경기시작 1분 정도는 서로의 탐색전이 벌어졌다. 마이티 모가 가끔 펀치를 날리기도 했지만 최홍만 근처에도 오지않았고 최홍만 역시 이렇다할 공격을하지 않았다. 1분 정도가 지난 뒤 마이티 모가 공격을 시작하자 최홍만은 그를 끌어안고 방어를 했다. 코너에서 클린치 상황에서 서로 가끔 펀치를 주고 받았고 떨어진 뒤 마이티 모가 계속 공격했고, 최홍만은 맞받아치는 전략으로 나왔다.마이티 모의 타격이 최홍만의 얼굴에 몇차례 정확히 가격이 되며 최홍만이 충격을 받았고, 결국 4분이 지난 뒤 마이티 모의 한방에 최홍만이 쓰러졌다.

▶페더급 홍영기 VS 우에사코 히로토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홍영기가 테이크다운을 위해 오에사코의 다리쪽으로 태클을 들어갈 때 마침 우에사코가 오른 니킥을 날리고 있었다. 우에사코의 니킥이 홍영기의 얼굴에 맞았고 그 뒤 엎드린 홍영기에게 우에사코의 오른손 펀치가 계속 됐다. 심판은 경기가 기울었다고 판단하고 이내 경기를 중단시켰다. 홍영기는 어이없다는듯 항의했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다.

▶-72.5㎏ 계약 체중 사사키 신지 VS 브루노 미란다

둘 다 ROAD FC 3연승을 달리던 인물. 사사키 신지의 그라운드 기술이 브루노의 활발한 스탠딩 타격의 기회를 없앴다. 1라운드 초반부터 사사키가 바닥에서 승부를 보려했다. 브루노가 한때 마운트 탑으로 올라서 파운딩을 하기도 했지만사사키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 초반 스탱딩에서 브루노가 로킥과 플라잉 니킥 등 활발하게 사사키를 공격했지만 사사키가 이내 브루노를 쓰러뜨리며 다시 그라운드 승부가 이어졌다. 사사키가 2라운드 막판 암바를 걸었지만 브루노가 이내 탈출. 하지만 곧바로 사사키가 트라이앵글 초크로 브루노의 탭을 이끌어냈다.

▶밴텀급 김민우 VS 네즈 유타

시작하자마자 경기가 끝났다. 네즈 유타의 오른발 킥을 피한 김민우의 오른손 펀치가 네즈 유타의 얼굴에 직격하며 네즈가 쓰러졌고, 이어 김민우가 달려들어 심판이 경기를 중단할 때까지 계속 얼굴을 때렸다.

▶라이트급 박원식 VS 아베 우쿄

시작하자 마자 아베 우쿄가 레슬링으로 박원식의 오른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박원식이 버텼다. 오히려 박원식이 아베의 얼굴에 왼손 펀치를 쏟아부었고, 아베가 방어하기엔 이미 늦었다. 박원식의 파괴력 있는 오른손 펀치가 들어가자마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라이트급 난딘에르덴 VS 기원빈

기대한 대로 초반부터 펀치 대결이 벌어졌고 일찍 승부가 가려졌다. 기원빈이 초반 난딘에르딘에게 소나기 펀치를 쏟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위기에서 벗어난 난딘에르덴이 곧바로 찾아온 반격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원빈을 코너에 몰고 계속 펀치를 퍼부었고 심판은 이내 경기를 종료시켰다. 기원빈은 너무 이른 결정에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지만 이미 승부는 끝났다.

▶-54㎏ 계약 체중 린허친 VS 김해인

산타의 린허친과 태권도의 김해인의 대결은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해인이 더 많은 공격을 했지만 린허친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 후반 김해인의 오른발차기가 린허친의 얼굴에맞으며 김해인에게 찬스가 왔지만 린허친이 안정을 찾은 뒤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승부가 안갯속으로 흘렀다. 2라운드에서도 둘의대결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결국 심판진은 무승부를 선언했다.

▶미들급 김내철 VS 박정교

김내철이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끝내기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1라운드 후반부터 지친 기색을 보였던 박정교가 3라운드 김내철에게 계속 때려라는 제스쳐를 취하는 도발을 했지만 끝내 김내철의 펀치가 박정교를 눕히는데 실패. 오히려 박정교의 한방에 비틀거리며 역전을 당할 위기까지 처하기도 했다. 3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김내철이 만장일치의 판정승을 거뒀고, 박정교가 박수로서 그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장충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