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원이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에 대한 재판을 재개한다고 AFP통신이 24일(한국시각) 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투자기업 DIS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지난 2013년 산토스(브라질)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실제 몸값을 숨겼다는 게 이유다. DIS는 산토스 시절 네이마르의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산토스에 5710만유로(약 706억원)를 지불했다고 밝혔으나, 이듬해에는 8620만유로(약 1067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검찰은 DIS의 고소를 접수한 뒤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스페인 법원 측은 위법성이 인정되나 형사가 아닌 민사재판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이 네이마르 부자가 두 구단 사이의 사기혐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항소했고, 스페인 법원이 7월 판결을 뒤집고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에 담긴 추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혐의내용에 대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