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연기자 권혁수가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2'에 세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해 생애 첫 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데뷔 후 열심히 모은 돈으로 전셋집을 마련하게 된 권혁수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방을 갖기 위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 '인테리어는 돈 낭비'라며 공사를 반대하는 구두쇠 아버지 때문.
권혁수의 아버지는 평소에도 물건이 성하기만 하면 절대 버리지 않을 뿐 아니라 조명도 사용하지 않고 텔레비전의 불빛으로만 생활하는 인물. 심지어 조명을 켜지 못하게 해 가족들이 벽을 짚고 화장실을 가는 일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녹화 당시 권혁수의 아버지는 인테리어 시작에 앞서 집을 방문한 김구라와 김도현 디자이너의 행동을 주시하기 위해 생업인 택시 운행을 뒤로 미루고 집을 지키고 있기도 했다. 또한, "조명 바꿔도 되냐"는 김도현 디자이너의 질문에 떨떠름하게 "바꿔. 켜지 않을 거니까"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가능한 인테리어 예상 비용을 묻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최저 금액을 말해 김도현 디자이너를 절망에 빠트렸다. 권혁수는 "이 정도 금액이면 아버지에게 수 천만 원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구라는 "이건 급해서 택시 탔는데 기본요금만 내고 내려서 걸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아버지를 설득을 하기 시작했다. 김도현 디자이너도 "낭비하는 인테리어는 의미 없다"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을 보탰다.
과연, 권혁수는 최소한의 금액으로 무사히 셀프 인테리어를 마칠 수 있었을까. 22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헌집새집2'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