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 문화재 복구에 민간기업 최초로 5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KT&G에 따르면 이날 경북 경주시 서악서원에서 백복인 KT&G 사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 피해 문화재 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복구 기금을 전달했다. 문화재 복구 성금 5억원은 KT&G 임직원들이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해 만든 KT&G만의 독특한 사회공헌기금이다.
경주지역에서는 현존하는 동양 최고의 천문대로 알려진 국보 제31호 첨성대가 기울어지고, 국보 20호인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는 등 문화재 피해사례가 9월 19일 현재 80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 관계자는 "KT&G는 그동안 지역 문화재 보호에 동참하는 '1지점 1문화재 지킴이'와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탐방하는 '상상, Pride of Korea'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며 "경주 문화재 피해 소식에 직원들 사이에서 복구를 도와야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긴급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T&G는 경주 문화재 복구 성금 지원을 계기로 문화재 보호 활동을 더욱 확대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