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모처럼 승리를 신고했다.
kt는 20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대2로 승리했다. 최근 7연패, 홈 5연패, 화요일 4연패에서 모두 벗어난 순간. 시즌 성적은 49승2무82패가 됐다. NC는 73승2무52패가 되며 선두 두산 베어스의 매직넘버만 1개 줄었다.
1회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대형의 내야 안타, 2사 후 남태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구창모의 폭투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윤요섭이 구창모의 커브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풀카운트에서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6호 홈런.
2회에도 2점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2번 오정복이 좌중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NC가 3회 1점을 추격했지만, 4회 박용근이 감격적인 홈런을 폭발했다.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1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윤요섭은 경기 후 "팀이 연패 중이어서 쉬는 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머리도 짧게 깎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일찍 나오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과 연패도 끊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부끄러운 순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늘 찾아오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