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가 더 가까워졌다.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의 5강 희망을 무참히 밟으며 5연승을 달렸다. 4위 자리를 더 공고히했다.
LG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전원안타로 16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소사의 호투 콜라보레이션으로 11대3의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LG는 68승1무66패로 승패마진이 +2가 됐다. 이날 넥센에 승리한 5위 KIA와의 승차 2게임을 유지. 반면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며 60승3무71패를 기록했다. 5위 KIA와의 게임차가 4.5게임으로 더욱 벌어졌다.
한화가 쫓아가면 LG가 도망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LG가 1회초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자 한화는 3회말 정근우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곧이은 4회초 오지환과 이병규의 연속 2루타로 다시 앞섰고, 이어 8번 유강남, 9번 손주인, 1번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해 4-1로 앞섰다.
6회말 로사리오의 투런포가 터지며 4-3. 경기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없게 됐다고 느낄 때. 7회초 LG가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 심수창에 이어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LG가 오히려 카스티요에게서 추가점을 뽑아낸 것.
선두 손주인의 안타와 김용의의 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연속 3안타가 나와 6-3이 됐고, 이어진 1사 1,2루서 5번 오지환이 바뀐 윤규진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0호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단숨에 9-3이 되며 LG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LG는 이후 2점을 더 추가해 11-3까지 앞서 나갔다.
LG 선발 소사는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7안타(2홈런)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9승째(9패)를 올렸다. 오지환은 이날 홈런으로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두산과 LG의 역대 유격수 중에서 최초로 2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