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시즌 마지막까지 '유격수난'에 시달린다. 제대를 앞둔 김선빈의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KIA는 20일 광주 넥센전을 앞두고 유격수 강한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14일 잠실 LG전 경기 도중 상대 주자 오지환과 충돌했던 강한울은 허리 통증이 생겼다. 오른쪽 요추부위 타박상과 근육 손상. 대전 한화전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한울을 제외한 동시에 '멀티 백업 요원' 고영우가 1군에 돌아왔다. 현재 1군 엔트리에는 박찬호와 고영우, 윤완주, 최원준 정도가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다.
때문에 군 입대 전까지 주전 유격수였던 김선빈의 복귀에 초점이 맞춰진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김선빈은 21일 제대한다. 규정상 22일부터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타 팀도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상무 제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20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KIA 김기태 감독은 "김선빈의 몸 상태는 보고받고 있다. 현재 겉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퓨처스리그가 종료한 후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걱정이다. 제대를 앞두고 있어 훈련도 많이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내일 제대 하면 정확히 점검하고 (등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위인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선빈을 등록하지 않아도 전력이 채워지는게 '베스트'지만, 피치 못할 경우 등록해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