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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대리운전기사들과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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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전국 대리운전기사들과 함께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19일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lobal Beer Responsible Day, 이하 GBRD)'을 맞아 오비맥주 본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BRD)'은 세계 최대 맥주기업인 AB인베브가 바람직한 음주문화 확산을 위해 2010년 제정한 날로, AB인베브 전 임직원뿐 아니라 칼스버그, 하이네켄 등 전 세계 주요 맥주 대기업들이 동참한다.

오비맥주는 이날 서울 강남 본사에서 캠페인에 참여하는 임직원들 대상으로 가족 소통을 통해 미성년 음주를 예방하는 취지로 제작한 '패밀리토크(Family Talk)' 연극을 상연하고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전국대리기사협회와 함께 음주운전 및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오비맥주 임직원들은 '술 마시고 차 달리면, 당신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등의 음주운전 경고 문구가 새겨진 홍보물을 주류 판매업소 종사자와 소비자들에게 나눠주며 무분별한 음주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이날 캠페인에 이어 생산공장 및 영업 직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릴레이 거리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무분별한 음주습관으로 인해 벌어지는 음주운전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주류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전자의 인식 개선은 물론 성숙한 음주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 기념사를 통해 "주류 업계가 건전한 음주 소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주류 회사와 정부, NGO 등이 협력해 음주로 인한 폐해를 줄이고 건전 음주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오비맥주는 매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일 직후 시험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의 음주와 일탈행위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전국 주요 상권에서 '청소년 음주예방 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가족 소통을 통해 청소년 음주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도로 지난해 '패밀리 토크' 연극 캠페인도 도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