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평촌중)이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하늘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8.7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6.97점)를 합쳐 155.75점으로 28명의 참가선수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 모두 개인 ISU 공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김하늘은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연이은 트리플 루프에서 가산점을 챙겼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잘못된 에지 사용에 착지 도중 넘어지며 감점 1점에 수행점수(GOE)를 2.1점이나 깎였다. 김하늘은 연기 후반 점프 난조를 겪었지만, 스핀 연기를 모두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폴리나 츠르스카야(183.73점), 스타니슬라바 콘스탄티노바(175.20점), 엘리자베타 누구마노바(173.13점)까지 러시아 선수들이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