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물리치며 2위 확정을 위해 한걸음 나아갔다. SK는 7연패 최악의 수렁에 빠졌다.
NC는 17일 인천 SK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조영훈의 극적인 결승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를 끊으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SK는 6연승 뒤 거짓말같은 7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NC 에릭 해커, SK 메릴 켈리 외국인 에이스끼리의 투수전.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SK가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원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앞서나갔따. 그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하며 NC에 추격 기회를 줬다. NC는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따. 5회초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7회 동점을 만들었다. 김성욱이 잘던지던 켈리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팽팽판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승부 균형은 10회초 무너졌다. 1루수로 나선 조영훈이 2사 1루 찬스서 박희수를 상대로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기세를 탄 NC는 모창민이 쐐기를 박는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10회말 SK가 1점을 추격한 것을 감안하면 결승타만큼 값진 안타. SK는 10회말 3-4까지 추격한 가운데 1사 1, 3루 찬스에서 최승준이 바뀐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통한의 병살타를 때려 땅을 쳐야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