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웩X가르텐'의 가을·겨울 쇼핑 리스트.
패션 브랜드 토니웩(TONY WACK)이 모델 에이전시인 에이전시 가르텐(AGENCY GARTEN)과 작업한 2016-17 FW 시즌 룩북을 공개했다. 에이전시 가르텐의 대표 김장환이 디렉팅과 스타일링을 맡았으며, 유명 포토그래퍼 김영준 실장이 함께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번 작업은 에이전시 가르텐에서 기획한 지바이에프(GXF) 프로젝트다. 가르텐과 패션과의 만남이란 뜻의 지바이에프는 화보에 선 모델들이 단지 비주얼 활동뿐만이 아니라 한 시즌동안 브랜드 제품을 모델로서 소개하고 표현하는데 의의를 가진다. 실제 콘셉트 촬영에 참여한 모델들은 이번 시즌 토니웩의 룩을 다양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인기 남녀 모델들의 FW 리얼웨이룩을 토니웩X가르텐 화보에서 먼저 살펴보고, 가을·겨울 쇼핑 리스트를 세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모델 손민호, 롱 다운 코트&수트
이번 시즌 역시 울 코트가 많이 보일 것 같긴 하지만, 한겨울을 대비하여 다운재킷 하나쯤은 구비해둬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확실한 보온성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롱 다운 코트를 선택해보자. 모델 손민호처럼 캐주얼 슈트와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요즘에는 여유 있는 핏 감의 남자 슈트가 유행이다 보니 다양한 이너와 매치해 데일리에서 활용하기 좋은데, 살벌한 추위에는 코트 말고 롱 다운 코트를 더해 당당해지자.
▶모델 강초원과 김동규, 오버사이즈 코트&와이드 팬츠
이제 기본 핏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오버사이즈 코트는 유행이 아닌 필수 아우터가 되었다. 이것저것 껴입은 겨울 스타일링을 깔끔하게 정돈해줄 뿐만 아니라, 캐주얼부터 포멀까지 두루두루 잘 어울려 활용도도 높다. 이미 블랙이 있다면 부드러우면서도 여유 있는 이미지를 더해주는 카멜 또는 브라운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 트렌디한 와이드 팬츠 스타일링을 더욱 낭만 있게 만들어주는 데 이만한 컬러가 또 없을 듯싶다. 모델 강초원과 김동규의 룩을 참고해 멋스러운 코트 룩을 꾸며보라.
▶모델 남윤수, 무톤(mouton) 재킷
시크한 매력의 무톤, 일명 무스탕 재킷이다. 남자들이라면 터프한 라이더 감성을 지닌 무톤 재킷의 로망이 있을 듯하다. 물론 여자에게도 보이시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색다르다. 확실히 다른 가죽 재킷보다 더 따뜻하고 폭신함을 느낄 수 있다. 멋진 광택이 도드라진다면 모델 남윤수처럼 올 블랙 스타일링으로 활용해보라. 다양한 소재가 믹스될수록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올 블랙 룩에 기가 막힌 포인트가 될 것.
▶모델 손민호와 미미, 벨벳 블루종
이번 시즌 가장 핫하게 떠오른 패션 트렌드가 있다면 바로 벨벳 소재일 것이다. 몇 시즌 전 런웨이에서 보였을 때만 해도 부담스러운 클래식 벨벳을 실제로도 입을 수 있는 날이 올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멋진 스트리트 감성을 안고 나타나 반갑기만 하다. 모델 손민호와 미미는 레트로한 벨벳에 금실 자수를 수놓아 유니크하게 업그레이드된 블루종을 선택했다. 가을에는 아우터로 겨울에는 포인트 이너로 다양하게 활용해보면 좋겠다.
▶모델 미오와 최진영, 라운지 감성의 텐셀(tencel) 셔츠
편하고 촉감 좋은 옷을 찾다 헤매다 나온 라운지 웨어의 유행. 가을·겨울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가볍고 유연하며 부드러운 촉감의 텐셀은 내추럴하고도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라운지풍 셔츠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모델 미오와 최진영은 포멀한 와이드 팬츠와 매치해 텐셀 셔츠 위로 은근히 드러나는 실루엣의 여성스러움과 전체적인 스타일에서 느껴지는 매니시함을 동시에 연출했다.
▶모델 료타 강초원 정도현 주어진 김동규, 스웨트 셔츠&롱 셔츠
사도 사도 사고 싶은 스웨트 셔츠, 입고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편안함이 인기 비결이 아닌가 한다. 스키니한 데님 팬츠와 잘 어울리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고, 좀 포멀한 와이드나 슬렉스와 믹스 앤 매치도 멋스럽다. 이번 시즌에는 베이식한 스웨트 셔츠의 착장 방법에 변화를 주어 새로움을 더해보자. 모델 료타처럼 스웨트 셔츠를 바지 안으로 밀어 넣어 허리 벨트를 졸라매어 레트로하게, 또는 강초원과 주어진 처럼 롱 셔츠와 레이어드해 프로포션에 세련된 차이를 준다면 아티스트의 감성을 즐겨볼 수 있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최정윤 기자] 사진=토니웩X에이전시 가르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