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가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15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2연승을 마크, 롯데를 제치고 다시 8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0-0이던 2회초 선두 이승엽의 볼넷, 백상원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서 조동찬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흥련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김상수가 볼넷을 얻은 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한이가 우전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초 선두 최형우가 SK 선발 윤희상으로부터 시즌 37호 솔로홈런을 쳐 한 점 더 도망갔다. 삼성은 5회초 2사 2루서 이승엽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5-0을 만들었다.
삼성은 최형우의 방망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는 7회초 무사 1,2루서 SK 박정배의 137㎞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삼성은 9-0으로 앞선 8회말 불펜진이 난조를 보여 5점을 허용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난 상황이었다.
이날 맹타로 최형우는 타격 1위(0.371), 타점 1위(132개), 최다안타 1위(167개)를 지켰고, 홈런도 28개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