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 복귀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했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번째 등판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투구수는 64개였고, 4사구없이 삼진 5개를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81로 낮췄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이닝 5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던 커쇼는 이날 완벽한 제구력과 정상 궤도에 오른 직구를 앞세워 1회부터 전력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우천으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스탈린 카스트로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체이스 헤들리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하지만 커쇼는 롭 레프스나이더와 오스틴 로마인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는 0-0이던 9회초 코리 시거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시거를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야스마니 그랜달의 투수 땅볼로 다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대0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82승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5경기로 벌려 4년 연속 지구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