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세대 간 대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49세인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와 15세 구보 다케후사(FC도쿄 U-18)가 주인공이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 중이던 구보는 최근 FC도쿄와 계약했다. U-18팀에서 발군의 재능을 드러내면서 현재 3부리그(J3) 소속인 FC도쿄 U-23팀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보가 활약을 이어간다면 1군팀으로 승격해 미우라가 속한 요코하마FC와 맞대결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우라는 13일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해 "기회가 된다면 구보와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보가) 아직 중학생인 만큼 체력적인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1군팀 훈련에 합류해 재능을 키운다면 발전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 유학 1세대인 미우라는 불혹을 훌쩍 넘긴 현재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가면서 일본 프로축구 최고령 출전 및 득점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