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파리생제르맹(PSG)과 아스널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14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손쉽게 풀어나갔다.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세르주 오리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에딘손 카바니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카바니는 아스널의 센터백 뒤에서 파고들며 균열을 노렸다 .
1-0으로 앞서나간 PSG는 편안하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마음이 급해진 아스널의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냈다. 그러면서 한 번에 이어지는 역습으로 아스널을 흔들었다. 33븐에는 카바니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디 마리아도 코너킥으로 직접 골을 넣었지만 오스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들어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다. 골을 넣어야 했다. 하지만 PSG의 수비는 단단했다. 17분 산체스가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줬지만 체임벌린이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18분 체임벌린을 빼고 지루를 집어넣었다. 지루의 제공권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PSG는 이를 역이용했다. 후반 20분 이후 날카로운 장면을 계속 만들어냈다. 특히 후반 23분 카바니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장면도 만들었다. 하지만 오스피나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25분에는 디 마리아가 아스널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마저도 오스피나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PSG는 후반 27분 잠그기에 들어갔다. 라비오를 빼고 티아고 모타를 넣었다. 수비 강화였다.
결국 골을 넣어야할 때 못넣으면 그 대가를 받는 법이다. 아스널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2분이었다. 아스널은 PSG 문전 앞에서 볼을 돌렸다. 볼을 왼쪽으로 보냈다. 외질이 크로스했다. 문전 앞에서 이워비가 슈팅했다.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이를 산체스가 뒤에서 강하게 때렸다. 골이었다.
PSG는 다시 바로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카바니였다. 후반 35분 카바니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카바니는 골키퍼를 제칠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막히고 말았다. PSG로서는 땅을 칠 장면이었다.
아스널도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37분이었다. 역습에서 이워비가 골키퍼와 맞섰다. 슈팅했지만 아레올라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아스널은 외질을 빼고 엘레니를 투입했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승점 1을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