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9회말 나온 서동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손에 땀을 쥐게한 경기였다. KIA는 캡틴 이범호가 선제 솔로포를 날려 앞서나갔다. 이범호는 4회말 신재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는데, 이 홈런은 시즌 30번째 홈런으로 이범호 생애 첫 30홈런 고지 정복 기록이었다.
기세를 탄 KIA는 6회말 브렛 필의 1타점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쉽게 승리를 확정짓지 못했다.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이 상대 임병욱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KIA는 9회말 2사 후 김호령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고, 올시즌 도중 넥센에서 이적해온 서동욱이 김상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장타로 김호령을 홈에 불러들여 환호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