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1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맥그레거의 안정된 피칭에 타선이 오랜만에 터지며 9대1의 승리를 거뒀다.
4연패를 하는 동안 선발이 무너지고, 타선이 터지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됐던 넥센이 이날은 마운드와 타선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렸다.
선발 맥그레거는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맥그레거가 두산을 막아내는 동안 넥센은 충분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점수를 뽑았다.
1회말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넥센은 고종욱의 적시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번 김하성의 2루타가 터져 무사 2,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고, 윤석민의 2루수앞 땅볼과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3회말에도 1사 1,3루서 윤석민의 행운의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2점을 추가해 5-0으로 벌렸다. 5-1로 앞선 4회말엔 임병욱이 두산 선발 유희관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넥센은 이후 7회 1점, 8회 2점을 뽑아 9-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넥센 선발 맥그레거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김하성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넥센은 13개의 안타를 두들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