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도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짜릿한 끝내기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삼성을 5대4로 눌렀다. 선발 린드블럼이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손아섭, 김문호, 황재균이 나란히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특히 4-4이던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상대 마무리 장필준의 실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롯데는 사직 삼성전 6연승을 달리며 56승67패가 됐다. 2연패의 삼성은 53승1무68패다.
황재균은 경기 후 "(손)승락이 형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잘 막아 이길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투수가 교체되면서 초구 보고 타이밍을 잡으려 했는데 볼이 됐고 2구 공을 잘 골라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