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빈진운(빈지노+정진운) 브라더스'가 안방극장에 유쾌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지난 5일 방송된 스타들의 이색 해외 체험기 KBS 2TV '수상한 휴가'에서 흥과 열정의 나라 멕시코로 '흥 유학'을 떠난 정진운과 빈지노의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것.
이날 시작부터 비행기를 놓치고 노트북을 분실하는 등 좌충우돌 여행기의 시작을 알린 정진운은 한 숨도 자지 못한 상태에서도 조식을 챙겨 먹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이어 여행 중 비둘기 똥을 맞은 빈지노 역시 "똥을 맞아도 즐겁다"며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여행 내내 멕시코의 흥에 제대로 취한 정진운의 '춤신춤왕' 본능과 데킬라 한 모금에 취한 빈지노의 귀여운 반전 매력은 흐뭇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컵라면에 젓가락이 없어 빨대와 숟가락으로 먹어야 하는 상황도, 배를 놓치는 상황도 여행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두 사람의 '긍정의 힘'은 보는 이들마저 힐링하게 만들었다고.
이처럼 비행기를 놓쳐도, 배를 놓쳐도 마냥 행복한 이들의 흥 넘치는 멕시코 여행기는 안방극장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직진하는 두 사람에겐 청춘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수 없이 닥치는 여행의 변수들로 인해 당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긍정 브라더스' 정진운과 빈지노는 위기를 헤치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지, 다음 주 월요일(12일) 방송될 이들의 두 번째 여행기를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