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의 약간 아쉬운 로맨틱 룩.
지난 1일 배우 신민아가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점에서 열린 '한국 영화아카데미 장편 과정 10주년 : KAFA 십세전'(이하 KAFA 십세전)에 함께했다. 영화계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아 온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KAFA 십세전'은 영화 '파수꾼' '짐승의 끝' '잉투기' '소셜 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 대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평소 러블리하면서도 은근 섹시함이 묻어나는 패션 스타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신민아. 이날 역시 특유의 러블리한 에너지로 대중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모델 출신 답게 뛰어난 비율을 자랑하며 예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지만 다소 부해보이는 스타일링이 약간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의 매력인 베이글 몸매는 원피스로 가려도 가려지지 않았지만 웨이스트 라인을 잡아주지 못한 점이 미스(miss) 스타일링이었다.
벨트를 하나 더해줬다면 어땠을까? 신민아가 선택한 드레스는 버진 울(virgin wool)과 나일론의 믹스로 짜인 트위드(tweed) 소재다. 소재 특성상 약간은 거칠고 뻣뻣한 텍스처 때문에 허리라인부터 다리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부해 보인 것. 또 트위드 소재 위 메탈릭한 표면 처리로 더욱 퍼져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때 벨트로 웨이스트 라인을 잡아주었다면 좀 더 날씬해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생긴다. 드레스의 네크리스 부분에 반짝이는 주얼리 디테일이 있기에 벨트 역시 반짝이는 엠벨리쉬(embellish) 벨트가 잘 어울린다. 특히 앞부분에 볼드한 장식이 있다면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고, 비교적 허리가 가늘어 보이기에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라인은 아쉬웠지만 귀여운 퍼프 슬리브의 메탈릭 트위드 드레스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하기 탁월했다. 올가을과 겨울, 따뜻한 트위드 드레스로 신민아처럼 러블리한 룩을 만들어보자. 단, 몸매 라인이 묻히는 사태는 피할 것.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최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