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5강행을 이끌 선두타자로 막 복귀한 안치홍이 낙점됐다.
KIA 김기태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안)치홍이는 오늘도 톱타자로 나간다"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은 치홍이에게 1번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안치홍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2푼8리, 7홈런, 57타점을 올리며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여 KIA팬들이 크게 기대를 해왔다.
복귀전이었던 4일 롯데전에선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골라 출루했으나 김 감독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공을 잘보더라"면서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는게 팀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안치홍을 1번 타자로 기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제대 후 휴식을 주지 못한게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KIA는 5일 현재 60승1무61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SK와는 1.5게임, 6위 LG와는 3게임차로 앞서있다. 최근 윤석민과 김진우 등 부상자들과 안치홍이 군제대로 복귀하며 한층 전력이 강화되며 5강 이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치홍이 김 감독의 바람대로 1번타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강력한 중심타선을 보유한 KIA로선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안치홍은 6일 SK전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복귀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