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과 조윤희가 계속된 만남이 이어졌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는 나연실(조윤희)과 이동진(이동건)은 또 한 번 악연으로 엮였다.
이날 두 사람은 월계수 양복점에서 또 한 번 만났다.
나연실은 이동진이 자신의 뒤를 밟았다고 생각했고, 이동진의 급소까지 발로 찼다.
이동진 역시 나연실이 도둑인줄 오해했고, 고함을 질렀다.
나연실은 이동진에게 "내 가게다"라고 맞섰고, 이동진은 경찰을 부르겠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때 금촌댁(이정은)이 나타나면서 오해를 풀었다.
금촌댁은 "서로 처음보냐 우리 사장님 아들이다"라며 이동진을 소개했고, "우리 양복점 직원이다"라며 나연실을 소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동진의 집에서 어색한 재회를 했다.
이때 경찰이 들어와 "이만술(신구) 씨의 행방을 찾았지만 직접 가출 신고를 철회했고 편지를 전해달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편지 내용은 "나를 찾으려고 더 이상 애쓰지 말아라. 여든이 코앞이 지금, 애비는 지나온 생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생을 기다리고 있다. 내 손으로 내 업을 마감할 순 없다. 양복점은 동진이 네가 정리해주길 바란다"라고 썼다.
이에 최곡지(김영애)는 서운함을 드너래고 내일 당장 양복점을 내 놓으라고 말했다.
이후 이동진의 아내 민효주(구재이)는 오랜만에 시어머니를 만나러갔다가 양복점의 폐업 이야기를 듣고 ""잘 생각하셨어요 어머님. 누가 이런 구닥다리 양복점에 오겠어요. 같은 돈이면 밀라노 명품 양복도 살 수 있는데"라고 내뱉었다.
이에 동숙(오현경)은 "너 지금 말 다했냐"라며 "우리 아버지 양복은 명품을 넘어선 예술품이다. 올케 너 이딴 식으로 살지 마라"라며 달려들었다.
또 폐업 이야기를 들은 배삼도(차인표)는 아내 복선녀(라미란)에게 "당신은 나 없이도 잘 살거야"라고 술자리에서 되뇌였다.
하지만 복선녀는 그런 배삼도에게 "당신 어디 가? 근데 왜 말 끝마다 당신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해"라며 의심했다.
이후 배삼도는 "당신 장사하느라 힘든 거 알면서 집안 일은 안 도왔다. 나 정말 나쁜 남편이다"라며 집안일을 거들었고, 복선녀는 "우리 남편 철들었다"라고 기특해 했지만, 배삼도는 양복점을 내놨다는 소식에 편지를 써두고 가출을 감행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