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윤종신을 잡기 위해 가요계 '끝판왕' 3인방 윤도현·윤복희·김완선이 나타났다.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지난주, 윤미래와 '옥탑방 스피커' 듀오를 꺾고 '제5대 판듀'에 오른 윤종신과 '영상설치 조기사' 듀오에 도전하는 가수 윤도현, 윤복희, 김완선이 출연했다.
이날 윤도현, 윤복희, 김완선은 사전에 입을 맞춘 것처럼 나란히 '강렬한' 포스의 블랙 의상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로 데뷔 65주년인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가 등장하자, 판정단과 관객들은 전원 기립과 박수로 그녀를 맞이했다. 윤복희는 뮤지컬 버전으로 편곡한 자신의 노래 '여러분'을 열창,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과시했다.
윤종신은 윤복희를 비롯한 세 사람의 오프닝 무대를 본 뒤 "너무 센 사람을 부른 거 아니냐"며 '반칙' 라인업에 불평을 늘어놓았다.
이어 윤도현, 윤복희, 김완선이 자신들의 판듀 찾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판듀' 찾기에 나선 김완선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파트너 오디션 곡으로 택했다. 판듀 지원 영상에서 김국진과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함께 나란히 토끼춤을 추며 김완선을 응원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김완선의 '판듀' 후보는 미스터 전업주부, 리듬속의 삐에로, 완선 사랑전도사 총 세명이 선정됐다. 김완선은 "재밌고,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느껴지는 분을 판듀로 선택하겠다"고 밝혔고, 마치 뮤지컬 배우처럼 표정, 안무, 노래를 완벽히 소화한 '미스터 전업주부'를 최종 판듀로 선택했다.
김완선에 이어 윤도현이 자신의 판듀 찾기에 나섰다. 윤도현의 판듀 후보로는 경찰홍보 조스타, 로큰롤 파스타, 파주 렉타기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록큰롤 소울'을 꺼내 열창하며 윤도현에게 어필했다. 이어 윤도현은 세 후보와 '나는 나비'를 함께 불렀고, 무대를 본 패널들은 "윤도현을 향한 사랑이 묻어나는 무대였다"면서 극찬했다.
이후 윤도현은 최종 판듀로 '경찰홍보 조스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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