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은 지난 2일 발생한 다바오 시 폭탄테러를 '이슬람국가' 추종세력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테러 용의자를 쫓고 있다.
4일 필리핀통신 등에 따르면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전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다바오 테러와 관련해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용의 선상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용의자들의 구체적 인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용의자들이 다바오 시에 있는지 확실하지 않으며 테러리스트 명단과 대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테러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
다바오 테러 직후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은 자국민에게 필리핀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터미널이나 유명 관광지 등 다중 밀집시설 방문, 대중교통 이용, 야간활동을 자제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