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갈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3일 수원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선발 주 권의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kt는 45승72패2무로 승률을 3할8푼5리로 끌어올렸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5위 싸움이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선취점은 LG가 뽑아냈다. LG는 0-0이던 2회초 2사 1,3루서 이천웅의 중전적시타와 김용의의 좌중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올렸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2회말 반격을 개시, 한꺼번에 4점을 획득하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LG 선발 소사를 상대로 유한준의 중전안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2루서 이진영이 우측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서 이해창의 중견수 왼쪽 적시타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서 이대형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4회말 오정복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도망간 뒤 7회말 유한준의 시즌 12호 좌월 솔로홈런으로 6-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LG가 8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분위기가 기운 후였다.
주 권은 5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반면 LG 선발 소사는 2이닝 동안 5안타로 4실점하는 부진으로 시즌 8패째를 안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