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W' 이종석이 '핵사이다' 작전을 개시하며 '웹툰W' 속 히어로 강철로 컴백한 모습이 최고 시청률 16.7%를 기록,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이종석은 '웹툰W'창조주의 얼굴을 강탈한 뒤 활개치는 진범을 잡고 자신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맥락을 만든 것. 강철이 움직임을 시작하며 'W'의 또 다른 맥락이 만들어지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큰 화제가 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12회에서는 자신이 만화 속 주인공임을 자각한 강철(이종석 분)이 오성무(김의성 분)의 얼굴을 강탈해 '웹툰W'에서 활개치고 있는 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12회는 수도권 기준 15.1%로, 11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찍은 부분은 강철이 셀프소환으로 현실세계에서 웹툰세계로 도킹해 진범을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뉴스로 소식을 확인한 후 또 다른 맥락을 만드는 모습(22:54). 강철은 오연주(한효주 분)에게 성무와 자신이 처음 기획했던 결말을 만들겠다며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고, '철연주'의 찰떡 호흡으로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낸 것. 이어 강철은 자신과 DNA가 일치하는 부패된 시신을 그려달라 부탁했고, 그 시신 위에 유서로 보이는 의문의 종이를 올려두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한 상황. '웹툰W'의 주인공 강철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최고 시청률로 등극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진범에게 얼굴을 강탈당한 성무를 본 뒤 더욱 진범을 잡겠다는 마음을 확고히 하는 강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은 성무의 태블릿을 분해해 진범이 현실세계와 도킹하는 것을 차단했고, 다시 태블릿을 조립해 스위치를 켜 웹툰세상에 있는 진범과 마주했다. 그리고 강철은 성무가 진범과 앞서 만난 적이 있고, 이미 진범은 자신의 상태를 자각해 활개칠 수 있었음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강철은 연주에게 그림을 부탁하며 웹툰세상과 현실세상 모두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했다. 강철은 진범 집의 배경이 된 주소를 문하생 박수봉(이시언 분)에게 받아 그를 찾아갔고,셀프소환을 통해 진범의 방 안으로 쳐들어간 것. 강철은 접전 끝에 진범을 제압했고 손을 움직일 수 없게 꽁꽁 묶은 뒤 경찰에 신고하며 진범을 잡아두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철은 자신과 DNA가 일치하는 이미 사망한 '제 2의 강철'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로 인해 강철은 '채널W' 총책임자인 손현석(차광수 분)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총에 맞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 돼버린 것. 이에 '웹툰W' 세상에서 공식적으로 죽음을 맞이한 강철의 속내는 무엇일지, '웹툰W' 세상 속에서 이미 죽어버린 강철이 '웹툰-현실'을 오가며 히어로서의 움직임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 오늘(1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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