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을 선사해준 팬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조 하트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로 임대 이적했다. 그를 둘러싼 이적석이 무성했다. 결국 하트는 토리노를 택했다.
하트는 무려 10년 간 맨시티에서 뛰었다. 29세로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맨시티의 레전드로 꼽기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하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새로 부임한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궁합이 안 맞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2017시즌 EPL 개막 후 하트를 벤치에 앉혔다. 그리고 윌리 카바예로를 기용했다. 여기에 클라우디오 브라보까지 영입해 하트를 압박했다.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하트. 짐을 꾸려 이탈리아 토리노로 향했다. 하트가 1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심경을 남겼다. 그는 "맨시티에 있는 동안 팬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나를 믿어준 구단도 고맙다. 사실 지난 몇 주간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며 "2006년 처음 맨시티와 사인을 한 후 대단한 경험을 했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이제 내 축구인생의 새 막을 열고 있다. 기회를 준 토리노에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트는 맨시티에서 자리를 잃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그는 슬로바키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에 대비한 잉글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