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이 주장답게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3연패로 휘청이던 LG 트윈스가 다시 5강 싸움에 불을 붙였다. 한화 이글스를 꺾으며 5위로 뛰어올랐다.
LG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까지 한화 선발 송은범에게 퍼펙트로 막히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4회초 대거 4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5회와 7회, 8회에 1점씩 추가해 7대2로 승리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6⅔이닝 3안타 5볼넷 2사구 9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2013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게 됐다. 또한 간판타자 박용택은 5회초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시즌 150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용택은 2012년 이후 5년 연속 한 시즌 15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비공인 신기록이다.
승리를 거둔 LG 양상문 감독은 "선발 류제국이 주장답게 승리의 발판을 잘 만들어줬다. 또한 그간 부진했던 4~6번 타자들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 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오늘 KBO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박용택에게 축하를 전한다. 아울러 대전까지 원정응원해준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