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가 1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아수라'는 생존을 위해 나쁜 짓도 마다치 않는 비리 형사 '한도경'(정우성)과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서서히 악에 물들며 변해가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 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이 강렬한 연기 맞대결을 펼친다.
'곡성'으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곽도원은 다시 만났다. 황정민은 "곽도원의 극중 역할이 엄살의 귀재였다. 곽도원의 그런 연기를 보는 쾌감이 있다"고 말했고 곽도원은 "황정민의 연기를 보면 순간 깍짝 놀랄 때가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에 대해 "정우성은 진짜 신사고 착하다. 욕도 안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 안에 어두운 면이 있고 그런 배우가 이 역할을 해줘야 이 아수라 세계의 인간 본성 안에 있는 악함을 표현하기 쉽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정우성 본인은 이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내 캐릭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부분에 치중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보다 더 나약할 수 있다"며 "이해하면서 가장 컸던 것은 이 인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표현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황정민에 대해서는 "절대악 역을 맡은 황정민은 정말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한 장면 안에서 전혀 다른 여러개의 얼굴을 변화무쌍하게 보여주더라"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곽도원에 대해서는 "비슷한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현장에서 대사를 끊임없이 외우더라"라고 말했고 주지훈에 대해서는 "다양한 얼굴이 있는 배우다. 근사한 얼굴도 있고 강렬한 이미지도 있다"고전하기도 했다.
이같이 감독의 극찬을 받은 톱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어떨까.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장르 복귀작이자 강한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탄탄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