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이 올림픽 당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31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중국의 경기를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올림픽 경기 때 지고 나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고, 손흥민은 "경기 끝난 후부터 지금까지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었던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많은 축구 팬분들도 걱정해주시고, 난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은 아쉽지만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감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당시 눈물을 흘리며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경기장 안에서 눈물이 많은 편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지는 걸 싫어했고, 남들한테 지면 눈물을 계속 보이긴 했다. 제일 미안한 건 팀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조별 예선을 잘 치르다 보니까 기대감 속에 경기 지켜보셨을 팬들에게도 죄송했다"고 답했다.
한편 오는 1일 저녁 7시 40분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JTBC와 JTBC3 FOX Sports에서 단독으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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