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글로벌 PRG 라인업을 선보이며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해법을 내놨다.
게임빌은 30일 서울 강남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나인하츠' 'ACE' '아키에이지 비긴즈' '데빌리언' '워오브크라운' '로열블러드' 등 기존 유명 IP를 활용한 작품은 물론 자체 개발 작품까지 6종의 RPG 타이틀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RPG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에 맞춰 'RPG the Next'라는 이름아래 진행됐다. 게임빌의 미래를 이끌어갈 6종의 타이틀이 각각 소개됐으며 각 게임의 개발사들은 게임의 세부 사항과 함께 게임빌과 발을 맞춰갈 뜻을 전했다.
게임빌은 포화 상태에 다가서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과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RPG 장르의 세분화와 유명 IP 타이틀로 차별성을 뒀다.
아키에이지 비긴즈, ACE, 데빌리언 등은 이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온라인게임 IP로, 게임빌은 엑스엘게임즈, 드래곤플라이, 블루홀지노게임즈와 각각 긴밀한 작업을 거쳐 온라인게임의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전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워오브크라운, 나인하츠, 로열블러드 등 자체 개발작 및 독특한 RPG 라인업을 바탕으로 모바일에서도 세분화 되고 있는 RPG 장르의 유저들 입맛을 모두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게임빌은 최근 지역별로 구분되고 있는 현지화 작업 분위기에서도 자사의 강력한 하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원빌드 체제를 유지해 나간다. 이날 소개되지 않은 라인업 외에도 기존에 큰 이득을 가져갔던 캐주얼 게임 등 타이틀이 다수 준비돼 있으며 그 중 RPG 타이틀을 첨병삼아 대대적인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국내 시장에서는 RPG가 대세로 올라서며 수많은 경쟁 작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IP와 다양성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게임빌은 자신했다. 또한 글로벌에서는 아직 서머너즈워를 제외하고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RPG가 없어 이들 6종의 게임에 글로벌 유저의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하면 공략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쉬운 점은 게임빌만의 독특한 전략은 없었다는 것이다. 게임빌은 그 동안 유지해 오던 원빌드 기조와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는 RPG 타이틀 6종을 기반으로 공략을 전개할 계획을 알렸으나 이미 다른 게임사들 또한 동일하거나 비슷한 방식의 동일한 공략을 이어가고 있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게임빌 전용 전략이 시급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빌이 다른 게임사들과 비교 우위에 있는 점은 강력한 하이브 플랫폼과 글로벌 지사다. 이미 서머너즈워의 성공으로 증명했듯이 글로벌 시장에서 방대한 유저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게임사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이점으로, 앞으로 게임빌이 잘 구축한 글로벌 지사들과 손발을 맞춰간다면 이들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 공략 또한 무리는 아니다.
과연 게임빌이 잘 쌓아온 노하우와 하이브 플랫폼 등을 활용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