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실전에 복귀했다. 25일 웨스턴리그(2군) 히로시마 카프전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점을 앞선 6회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11개의 공으로 범타처리했다. 일본 언론은 지난 5월 14일 히로시마전 이후 103경기만의 실전복귀라고 했다. 마쓰자카는 그동안 허리통증 등으로 재활훈련을 해왔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까지 나왔다. 물론, 전성기 때 구위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마쓰자카는 일본 언론을 통해 직구와 컷패스트볼 스피드가 올라가고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9년만에 일본 프로야구에 복귀했지만, '괴물'로 불렸던 예전의 마쓰자카를 볼 수 없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계속된 부상으로 1군 경기에 한게임도 등판하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108승60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신인왕에 올랐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했으며, 세차례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2014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감했다. 2006년과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출전해 팀을 우승을 이끌고 MVP에 선정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