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권순형(30)이 온라인 팬미팅을 통해 축구와 육아를 오가는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제주는 올 시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FM ONLINE.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선수가 제주팬들과 구단 클럽하우스에거 직접 만남을 가진다.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온라인으로 팬들과 교감한다.
안현범을 시작으로 정영총 김호남 이창민 이근호가 팬들과 만남을 가진 가운데 24일 오후 8시 권순형이 출연했다. 방송 당일 구단 회식에도 전격 출연한 권순형은 "소고기도 포기하고 방송에 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살배기 딸을 가진 권순형은 평소 딸바보로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서도 #서진아빠 #딸바로 #골넣고분유라는 자체 자막을 달고 나온 권순형은 방송 내내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이 끝난 뒤 방청객들로부터 아기 옷, 케이크 등 많은 선물을 받은 권순형은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출연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 다시보기는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직접 참관을 원하는 팬들은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진행 이벤트에 참가하면 된다. 참관 팬들에겐 방송 후 선수와 포토타임, 친필 사인 액자 등 다양한 추억거리가 제공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